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을 때 보이는 행동 및 증상들 - 스트레스 원인

고양이는 왜 스트레스를 받고 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행동이나 증상들을 보일까요?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매우 예민한 동물이에요.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의 행동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 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은 고양이는 정신적 혹은 건강 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스트레스 요인들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고양이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혹시 스트레스를 받을만한 것이 있었는지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없이 해먹에서 주무시는 쏘피 - 지못미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보이는 흔한 증상들 몇 가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게요.

 

건강상의 변화

• 설사 / 구토
• 눈물 / 콧물
• 오버 그루밍 (탈모)
• 푸석거리는 모질
• 식욕저하 / 식욕폭발 (평소에 비해)
• 이식증 - 음식이 아닌 다른 것들(플라스틱이나 고무 등)을 먹는 증상
•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평소에 비해 잠을 더 많이 자려고 함
•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듦
• 급성 방광염 -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피가 비치기도 함

 

행동의 변화 (문제 행동들)

•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
•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대소변
• 스프레잉
• 사나워지고 공격적으로 변함
• 지나치게 많이, 큰 소리로 우는 경우
• 계속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으려고 함
• 놀이에 무관심
• 쉽게 놀라고 경계심이 강해짐

*이것들은 참고사항입니다. 위의 증상들은 스트레스 이외에 다른 이유들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함께 기억해주세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 고양이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어요. 똑같은 환경에서 어떤 고양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또 다른 고양이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도 해요.

저희 집의 경우에도, 처음에 두 아이가 저희 집에 왔을 때 워낙에 겁이 많은 쏘피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며칠 동안 먹지도 않고 뒷다리에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서 정말 얼마나 걱정을 했나 몰라요. 반면, 태피는 처음부터 적응도 너무 잘하고 있는 애교 없는 애교 이쁜 짓만 골라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거꾸로 쏘피는 겁은 좀 많아도 매우 여유롭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느긋한 성격의 고양이가 되었고, 태피는 생각보다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약간 예민한 성격의 고양이가 되었어요. 뭔가 스트레스를 받은 듯하다 싶으면 바로 감자 사이즈가 줄어들어서 집사 애간장 태우기를 반복한답니다 ㅠㅠ

 

 

편하게 해먹 위에서 늘어진 태피

 

그럼 고양이들이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받는 원인들은 뭐가 있는지 몇 가지만 살펴볼게요.

 

• 새로운 곳으로 이사
• 먹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족할 때
• 충분히 놀아주지 않아서 에너지 발산이 안될 때
•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와의 합사
• 집 주변의 길고양이들 (특히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
• 집 주변이나 집 안에서의 소음 (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 손님들의 방문
• 새로운 식구의 등장
• 집사 일상의 변화
• 고양이가 원하지 않을 때 만지거나 귀찮게 하는 일이 잦은 경우

 

이러한 이유들로 가벼운 스트레스 행동을 보인다면 빠르게 그 부분을 개선해주시면 되지만 혹시 빨리 눈치채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서 건강 상의 문제나 행동적인 문제를 보이기 시작했다면 우선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 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제발 우리 아가들 스트레스 없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때론 까칠하고 뗑깡도 자주 피우는 냥님들이지만 그래도 미운 짓보다는 이쁜 짓을 더 많이 하지 않나요 ^^

 

그럼 오늘도 사랑스러운 냥님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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